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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참여자들의 예상처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참여자들의 예상은 둘 중 하나로 갈리고 있다.

9월에 인상하고 남은 올해동안 동결
또는 9월 인상하고 12월에 인상

일단 예상처럼 9월 인상은 확실시 되는 것 같다.

연준의 경제 전망은 물론 현재 평가 역시 여전히 좋다.

장기인플레 전망도 불변

이전과 별 다를 바 없는 전반적인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추구

시장은 잠잠하다

10Y T-Note 의 경우 수익률이 잠깐 하락하나 싶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약세를 띄고 있고,

주가지수의 경우 예상 밖 동결로 인해 잠깐 하락하는가 싶더니

제자리로 돌아와서 NASDAQ 상승 S&P500 보합

성명문의 일관적인 메세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엔화는 얼마 전 있었던 일본은행 회의에서 다소 긴축 기조로 돌아선 듯한 메세지를 보낸 것과 연준의 완화 기조에 대한 메세지가 맞물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와 관련해 여기에 쓰고 싶은 건 두 가지가 있다.

1. 예상보다 약한 수치
2Q18 미국 경제 성장률은 4.1% 였다.

높은 수치이긴 한데 시장 전망치였던 4.3 - 4.4% 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7년 경제성장률이 수정•하향되었는데, 특히 4분기의 경우 2.9% 였던 기존치가 2.3%로 상당히 큰 폭의 하향•조정이 이루어졌다.

노동시장 강세 및 충분한 경제성장률 수치로 볼 때 미국 경제가 강세인 건 확실하나 시장 참여자들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다.

경제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 및 실제인플레이션, 제조업 수치 등 몇몇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렸다가 Catalyst 가 떨어질 경우 글로벌 IB들이 예측하는 데로 급격한 경착륙을 겪을 수도 있지 않을까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가 보이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절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2. 무역 전쟁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기조가 마음에 안든다는 트윗을 했다.

그냥 개인적인 선입관같은건데

융통성이 좀 떨어지는 학자들과는 달리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Banker 출신이라서 좀 다르지 않을까

최근 무역전쟁이 세제개정의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게 실제 수치로 확인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을 것

여기서 연준이 독립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될 수 있으나, 사실 지표 둔화는 연준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기껏 미국 경제가 호황 국면에 진입했는데 굳이 기준금리 빨리 올려서 호황을 꺼뜨릴 이유는 없다,

지금 10년 T-Note 3% 도달했는데 이것도 높아서 거품 꺼진다고 아우성들이다.

현재로서는 천천히 올려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엔화정도를 제외하고는 완화 메세지에 시장은 별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듯 하다,

이런 것을 감안시 9월 인상 12월 동결의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 USD가 부족한 EM의 경우 "호재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완화 메세지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고 달러 인덱스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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