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몹시도 친숙한 회사인 LG전자,
작년 말까지만 해도 150%가 넘는 부채비율에 문제가 제기되었다.
더 이상 은행에서 대출도 안해준다는 말까지 돌던 상황이었는데,
2017년 1분기에 전에 보지 못했던 9200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한 분기만에 내버리며(2017/03 뒷 부분은 전부 누적)
시장을 놀래키고 주가가 급등하기에 이른다.
2분기 실적도 좋았지만 1분기보다는 훨씬 못해서 현재는 주가가 하락세를 탄 상태
다음으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LG전자랑은 급이 다른 상황이다.
단순 계산은 어렵지만 재무제표만 딱 봤을 때 2017년 3월 기준 부채는 22조가 넘어간다.
거기다가
영업이익은 계속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계속해서 적자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7년 1분기에 단 한분기만에 5600억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마찬가지로 시장을 놀래켰고 주가는 급등했다.
이것도 지금 주가가 좀 빠지긴 했는데 2분기 실적도 좋아보이고
거기에 계속해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고 6월에는 영구채까지 발행하는 데에 성공했다.
LG전자보다는 낙폭이 훨씬 덜한 상황
이건 레버리지 효과로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하는 주식 투자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만약 내가 200만원을 갖고 삼성전자를 200만원에 한 주 샀다고 치자.
삼성전자 주식은 1년동안 10%가 올랐고 나는 20만원을 벌게 된다.
허나 내가 200만원을 연 5% 이자율에 빌려서 400만원으로 삼성전자를 두 주 산다면,
1년 동안 10% 오른데서 40만원을 벌게 된다. 5%이자를 10만원 내면 총 30만원을 벌게되는 것~
빚을 냄으로써 빚을 안냈을 때보다 많은 이익을 낸 것이다.
물론 역도 성립하므로 삼성전자 주식이 10% 떨어진다면,
나는 빚을 안냈을때 20만원을 잃겠지만 빚을 낸다면 40만원을 잃을 것이고 여기에 이자비용 10만원까지 나가 50만원을 잃을 것이다.
이자비용은 기업이 레버리지를 끼고 사업을 할 경우 상당한 핸디캡으로 작용한 다.
사업에 성공하건 실패하건 이자비용은 지불해야 하기에,
실패했을 때 손실 손실 기대치가 성공했을 때 수익 기대치보다 더 크게 만들기 때문
빚이 너무 많다고 주가가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LG전자처럼 사업에 성공하면 자기자본만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낼 수도 있어서 오히려 주가는 급등할 수 있다.
물론 실패하면 그만큼 낙폭도 훨씬 더 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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