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24

SK 하이닉스

마감; \81,100 (+1.63%)

목표; \100,000 (+23.31%)

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356.13 (+0.12)

KOSPI200 294.29 (+0.44)

G 10y 2.395% (-0.007%)

G 3y 1.963% (+0.01%)

USDKRW 1,121.40 (+0.22%)

1. 가격이 너무 낮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SK하이닉스는 8.86%가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의 상승률 4.7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마켓의 관점에서 이와 관련해 간단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첫번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이다. 같은 기간동안 반도체 지수는 2.47% 상승했다. 두번째로는 KOSPI200이 낙폭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회복으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식 중 하나이다.

회사는 세개의 메모리칩 회사들 중 가장 싼 상태이다. 823일 기준으로, 18년 예상 PER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23, 삼성전자 6.48, SK하이닉스 3.57. 사실 필자는 PER이나 PBR 따위를 주가 평가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극단적인 저평가가 주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2. 반도체 시장에 관한 걱정은 계속 되고 있다.

올해 D-RAM 시장 성장률의 시장 컨센서스는 40%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1년을 기준으로 66%가 상승했는데 이는 113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높은 수요에 대한 응답으로 공급자들은 생산라인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8년과 19년에 각각 약 20조원 현금을 유형자산에 투자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 약 35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복합기업체이다. 삼성전자의 투자는 가전, 휴대폰, 통신장비 등을 포함하는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D-RamNAND 메모리에만 투자하게 될 것이다.

아직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D-RAM 시장의 점유율을 보도록 한다면, 20182분기 기준 매출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경우 43.6%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29.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성장률의 경우 SK하이닉스가 19.5%를 기록하며 8.2%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앞섰다. 성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성장주로서의 속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경쟁자들의 경우 한국 업체들을 따라 잡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중국의 기술로는 아직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칩들을 생산하기에는 부족하다. 미국 및 유럽 정부의 견제로 인해 해외투자 역시 사실상 막힌 상태이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역시 중국 기술 섹터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제기하는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KS)가 중국발 저가 LCD에 잡혀 어려움을 겪은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문제는 시장의 고점 가능성이다. 모건 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곧 수축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를 두 가지 들어본다면, 1. 다수의 연구 기관이 여태까지 높은 수준의 메모리 수요를 보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설비 투자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2. 이러한 수요를 메울 것은 중국의 업체들이 되어야한다. BATs: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가 대표적이다. 허나 최근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EM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미국에 상장한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나 그들이 과거에 그랬던 것과 같은 높은 수준의 설비 투자를 이어가기엔 힘들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수요부진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SK하이닉스의 20조원 투자는 최악의 악수가 될 것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비록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밀어붙이고 있긴 하나 이러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다. 고점에 대한 의견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갈리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날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시장 상황이 회사의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필자는 KOSPI200이 낙폭을 회복하여 이른 시일 내에 300선을 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회복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주식이 될 것이다.

여기서 제기하고 싶은 또 다른 포인트는 숏-커버링의 가능성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누적 공매도의 평균 매도가격은 약 83,000원이다. 발행 주식의 약 4.10%가 공매도 되어있는 상황이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KOSPI200300까지 회복하게 된다면 이러한 수치는 1%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이다.

4. 첫번째 목표가는 100,000원이다.

남은 기간 동안 회사의 실적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 또한 KOSPI200의 회복이 극단적인 저평가를 커버할 것이다. 보통 기술 기업의 경우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밸류에이션보다 훨씬 중요하지만, 현재로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100,000원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Mr. Banker, http://markety.tistory.com

 

SK하이닉스, 2018년 8월 24일.pdf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