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화의 가격,
현재 1유로를 사려면 1.18157 달러가 필요하다.
강세화를 보이던 유로화가 최근 며칠간 하락을 보여주었다.
이 약세에 대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현재 EU에서 가장 강력한 독일의 총리인 메르켈이 선거에서 고전했다고 한다.
메르켈을 고전시킨 정당은 극우정당으로,
이 극우정당의 의회 진출은 상당한 정치적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 독립 선거.
스페인 정부와 헌법재판소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카탈루냐 주정부는 그냥 강행해버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경찰과 카탈루냐 시민의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에게 있어서 카탈루냐는 마치 한국의 울산같은 도시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곳이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독립이나 브렉시트처럼 한바탕 난리가 날 것으로 보인다.
2. FED의 매파적 발언얼마 전에 쓴 글처럼 옐런이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는데
시장은 이번 발언을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했다.
달러화를 담당하는 FED가 긴축을 시행하면 시장에 풀린 달러화가 줄어들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다.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로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사실 정치적 불안정성보다는 이쪽이 더 큰 것 같다.
이 두 개 말고도 하나가 더 있을 수 있는데
3. 차익 실현
올해 들어 유로화는 엄청나게 올랐다.
FED의 매파적 발언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제 앞으로 어떨까?
사실 강세 요인이 남아있다.
1.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에 문제가 생기면 유로화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요즘은 북한이다.
핵실험 해대고 미사일 쏴대는데
한참 모멘텀인듯
허나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미치는 약발이 떨어지는 중이라
2. ECB의 테이퍼링
ECB의 드라기 총재는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테이퍼링을 확실하게 언급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ECB, 또는 다른 유럽 은행의 은행가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메세지를 이미 수차례 보냈다.
양적완화 축소는 유로화 가치 상승을 이끈다
유로화가 앞으로 상승한다면 1번보다는 이 영향이 더 크다.
-
유로화의 방향은 약세요소 2번과 강세요소 2번의 싸움이 될 것이다.
아마 강세요소 2번이 더 강할 것 같다.
그 이유는 FED는 다음 성명에서 바로 비둘기파적 메세지로 입장을 바꿀 수도 있지만,
ECB가 지금보다 더 비둘기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좀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지만 큰 하락은 없을 것 같다.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
독일 정치적 불확실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으리라 본다.
메르켈은 여전히 총리이고 그녀의 정책은 계속 해서 이어질 것이다.(몇 개는 버려지겠지만)
그리고 스페인이 EU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도 않다.
=
단기적으로는 유로화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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