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내년에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산업이 두개있는데

반도체랑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다던데

TV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LCD의 주 판매사인 일본의 샤프가 LCD패널의 공급을 끊으면서

다른 주 판매사인 LGD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LG디스플레이는 TV에 쓰이는 OLED 패널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삼성은 휴대폰에 쓰이는 OLED의 선두주자

어쨌든 OLED는 10년 전에 나온 기술이긴 하나 너무 비싸서 많이 안쓰였다.

OLED TV는 전체 시장의 1%도 점유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매출 기준)

다른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싸지고 있다

지금은 삼성에 많이 밀렸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전자제품 브랜드로 인식되는 소니가 OLED TV시장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OLED 패널은 LGD에서 공급받기로 했다고 한다.

LG디스플레이에게는 호재다

소니는 한물 갔다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여전히 세계 TV 전체의 6-7%정도를 점유중이다

내년 시장환경이 LGD에게 좋은건 확실한 것 같다

(아이폰 조립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아이폰 조립 업체로 대만의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해 경영중인데

삼성과 중국회사들에 LCD패널 공급을 끊은건 실수인듯

LGD나 다른 디스플레이 회사들에는 호재이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LGD 자체의 경쟁력을 살펴보자

매출액
당기순이익(간단히 말해 매출액에서 주 사업과 관련된 금액을 전부 뺀 것)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총포괄이익


16년 9월
18조 5681억 / 1068억 / -1722억
15년
28조 3839억 / 1조 235억 / 9404억
14년
26조 4555억 / 9144억 / 8202억
13년
27조 330억 / 4190억 / 4045억
12년
29조 4297억 / 2363억 / 941억
11년
24조 2913억 / -7879억 / -7414억
10년
25조 5115억 / 1조 1592억 / 1조 1752억

들쑥날쑥하다

10년에는 1조 넘는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이익을 냈으나

11년에는 7000억 넘는 적자, 12 13 14 15 가면서 쭉 올랐으나 16년 들어 다시 적자..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건 샤프가 LCD패널의 외부 공급을 중단하면서 LGD가 내년에 수혜를 볼 거란 기대가 형성되서 그런것

실제로 그럴지는 알 수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비교해보자

12, 13년에 2조가 넘는 흑자를 냈고 14, 15년에는 1조가 넘는 흑자를 냈다.

여기도 16년에는 15년보다 많이 줄었으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흑자를 내고 있다

LGD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여주는 중

허나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상장사인데다가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주식 100%를 소유중이므로

일반 투자자는 투자가 불가능한 회사이다.

다른 회사를 몇개 더 보자

일본에는 LCD패널 에 특화된 회사인 재팬디스플레이라는 회사가 있다

여기는 작년과 올해 모두 적자를 냈다

마찬가지로 LCD패널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최근들어 많이 뛰었다.

여기는 LCD패널 위주이므로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다른 제품(EX. OLED)은 없다
~
사실 내년에 LCD 공급이 줄며 거기에 더해 OLED 수요가 늘어날 지는 알 수 없다.

중국이나 일본의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공급시설을 늘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고

세계적으로 TV매출이 주는 추세이기에,

연도별 당기순이익, 총포괄이익과 LGD의 제품을 통해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현재로서는 LGD의 투자 매력은 그닥 없다고 할 수 있다.

재무 상태를 보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동원가능한 현금에 비해 유동부채가 너무 많다.

매출채권이 많고 딱히 위험한 것도 아니니 은행을 통해 매출채권을 현금화할 수도 있으니

부도는 안나겠지만 재무상태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모기업인 LG전자의 재무상태가 그야말로 나쁘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

현재로서 LG디스플레이 주식은 사지 말아야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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