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산업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제조업 기반이 강한 국가들은 다들 자동차 기업을 가지고 있다.

해당 국가에 자동차회사가 있느냐의 여부를 제조업 기반이 있는 국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 국가인데

현대차 역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2016년 11월까지의 주가

현대차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시가총액은 주식시장 2위였으나 2016년 12월 1일 기준 3위이다.

도요타자동차, 폭스바겐, 포드,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등의 주가를 확인해본 결과

대체로 16년은 15년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그렇게 본다면 현대차 주가가 떨어진 것 역시 어느정도 추세를 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 재무제표에서는 자산은 전체 자산, 자본은 지배기업 주식 주주들의 몫으로 한다.(편의상 non-controling은 부채로 따짐)

현대차
161202 기준
시가총액 29조 4069억원

총포괄이익
12년 7조 3785억원
13년 8조 4419억원
14년 6조 4054억원
15년 6조 3848억원
16년 9월 3조 3040억원

자산 167조 810억원
자본 69조 2473억원

자산과 부채를 함께 늘려가는 추세이지만 별 문제 없음

도요타자동차
161202 기준
시가총액 224조(=21조 8000억엔)

일본기업이라서 미국, 한국과는 회계연도가 다르다. 4월~다음 연도 4월을 기준으로 잡힘

9월 기준 실적은 한국은 3/4이지만
일본은 반년치 라는것

총포괄이익
(161202 환율 기준)
12년 18조 3654억원
13년 27조 8589억원
14년 32조 1333억원
15년 14조 8782억원
16년 9월 2조 4140억원

자산 450조 4517억원
자본 168조 6710억원

자산과 부채를 함께 줄여나가는 추세
재무구조상 별 문제 없음

포드 자동차
161202 기준
시가총액 57조

총포괄이익
12년 1조 7501억원
13년 13조 6068억원
14년 1조 1601억원
15년 7조 4849억원
16년 9월 6조 5571억원

자산 275조 6116억원
자본 36조 9307억원

부채가 비교적 많다. 재무구조도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당연히 부도는 안나겠지만,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에 비해 현금에 비해 단기부채가 많은 편

제너럴 모터스
161202 기준
시가총액 63조

총포괄이익
12년 4조 6885억원
13년 12조 643억원
14년 -1조 1859억원
15년 11조 4063억원
16년 9월 9조 28억원

자산 255조 2166억원
자본 52조 4566억원

부채가 포드에 비해서 적지만 그래도 많은 편.
포드와 마찬가지로 재무구조는 그닥 좋다고 볼 수 없다. 아예 유동성부채가 유동성자산보다도 많음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161202 기준
시가총액 11조

총포괄이익
12년 - 1조 3245억원
13년 2조 6402억원
14년 1조 5988억원
15년 2조 3434억원
16년 9월 1조 3843억원

자산 126조 8556억원
자본 21조 4843억

재무구조는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은 편

역시나 현대나 도요타에 비해 부채는 많은 편이다.

폭스바겐 AG
161202 기준
시가총액 77조

총포괄이익
12년 24조 8827억원
13년 12조 3590억원
14년 4조 5931억원
15년 - 2조 6763억원
16년 9월 3조 3635억

폭스바겐은 15년에 배기가스 배출 스캔들이 터지면서 비용이 많이들어서 적자가 났다.

더불어 이때 주가도 급락하여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

16년 들어서 많이 회복했지만 13년 이전만큼 회복할 수 있을까,

자산 503조 7033억원
자본 103조 6652억원

재무구조는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편

역시 부채가 현대나 도요타에 비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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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면

(1) 현대차는 다른 대형 자동차회사들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다.
비교적으로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편.
실적도 다른 회사들은 매우 들쑥날쑥 한데 비해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다.
올해의 총포괄이익은 많이 떨어진게 좀 아쉽지만 매출액은 상승했다. 현대차의 안정성을 볼 때는 결국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도요타의 경우 부채비율이 현대차 다음으로 낮다.
실적은 상당히 들쑥날쑥하며 올해의 경우 총포괄이익이 급락했다.

(3) 포드는 올해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허나 과거로 봤을 때 앞으로도 이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4) 제너럴 모터스도 올해 괜찮은 이익을 내고 있다. 과거 추이로 보면 13년 적자 빼고는 미국 3사중 가장 좋은 편

(5)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올해 작년에 비해 좀 적은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딱히 대단한 메리트는 없지만 처지는 부분도 없는듯

(6) 폭스바겐은 작년에 대박 스캔들이 터진거 치고 괜찮은 수준의 실적을 냈다.
매출도 과거에 비해 많이 안줄었다.
결국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13년 이전처럼 10조원 20조원 이상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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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3사의 실적을 봤을 때 세계 자동차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차의 매출중 내수 비중은 40-50% 사이이다

50-60% 정도가 수출로

미국이 30-35%, 유럽이 15%, 아시아가 8% 정도이다.

다른 회사들 매출 봤을 때도 수출은 나쁘지 않겠지만

올해 9월까지의 국내 매출이 작년에 비해 좀 줄었다.

13,14,15 사업 보고서를 확인해본 결과 국내 매출은 계속 늘어왔는데 이번엔 줄다니..

이게 국내 시장 위축의 시작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모르겠다.

미지막으로 현대차의 재무제표 외적인 문제점을 하나 짚고 결론을 내리겠다.

(1) 노조 문제

다들 예상 하셨을 것 같다.

현대차 생산직 노조원 파업은 연례 행사인듯

보통 회사가 적당히 져주는 편이라

아직은 그렇게까지 경쟁력 깎아먹을 요소는 아닌듯

여러모로 종합해본 결과 현대차 회사는 다른 자동차회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내 자동차시장의 위축이 시작됬을 가능성이 있다. 매수 여부는 16년 전체의 보고서를 보고 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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